도산서원
카메라를 새로 구입하고서 출사를 나갔다. 젠장 비가 너무 많이 온다.
경북쪽은 비가 오락가락한다고 해서 안동으로 갔는데 이런 이건 완전히 홍수가 날 지경이다.
결국 토요일 밤에 영덕 강구항까지 가서 저녁으로 대게를 사먹고 하룻밤 잤다.
일요일 오전도 계속해서 비가 내린다.
아! 이러다간 기껏 새로 구입한 카메라로 사진 한 장 제대로 못찍겠구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오후에 비가 그쳤다.
바로 올라오라오는 길에 안동을 다시 들러 도산서원을 갔다.
도산서원은 퇴계(退溪) 이황(李滉, 1501-1570)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고 추모하기 위해 1574년(선조 7)에 지어진
서원으로 경북 안동시 도산면(陶山面) 토계리(土溪里)에 위치하고 있다.
도산서원은 건축물 구성면으로 볼 때 크게 도산서당과 이를 아우르는 도산서원으로 구분된다.
도산서당은 퇴계선생이 몸소 거처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치던 곳이고, 도산서원은 퇴계선생 사후 건립되어 추증된 사당과 서원이다.
풍수지리를 잘 모르긴 하지만 흔히 하는 말로 배산임수의 명당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절로 공부가 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올라오는 길에 풍기에 들러 저녁으로 인삼 한우육회 비빔밥과 인삼 돼지갈비로 식사를 했다.
음, 그렇게 생각해서 그런가, 고기 맛이 정말 일품이다.
토요일, 여주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그 유명하다는 여주쌀로 만든 한정식을 먹었다. 음 맛은........
도산서원 들어가는 초입.
역락재, 도산서당 제자들을 위한 기숙사
열정(열=水+列井), 네모지게 조성된 석조 우물이다.
우물은 마을이 떠나가도 옮겨가지 못하고, 길어도 줄지 않으며, 오가는 사람 모두가 즐겨 길어 마시는 것과 같이,
사람들은 주인 없는 무궁한 지식의 샘물을 두레박으로 길어 마시듯 자신의 노력으로 인결과 지식을 쌓아,
누구나 즐겨 마실 수 있는 샘물과 같이 사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단다.
도산서당
서원의 전망대 역할을 하는 광명실, 좌우로 동광명실과 서광명실로 배치되어 있다.
도산서원 전교당, 서원의 강학 건물이다.
전교당에서 내려다 본 서원의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