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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여행- 겨울 노을을 보며 찾은 부석사

강물처럼~ 2012. 12. 25. 11:06

 

주말 영주 부석사를 찾았습니다.

부석사의 일몰과 석양을 찍으려고 갔는데 아쉽게도 해 넘어가는

산마루에 구름이 끼여 있어 석양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노을 지는 모습이 아주 장관이더군요.  

 

 

 

 

 

 

 부석사는 봉황산 중턱에 있는 천년 고찰로 신라 문무왕 16년(676년)에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화엄경을 가르친 곳이라고 합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의상대사가 당나라에서 유학을 마치고 귀국할 때 그를 흠모한 여인 선묘가 용으로 변해 이곳까지 따라와서 줄곧 의상대사를 보호하면서 절을 지을 수 있게 도왔다고 하죠.

이곳에 숨어 있던 도적떼를 선묘가 바위로 변해 날려 물리친 후 무량수전 뒤에 내려앉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무량수전 바로 뒤편에 부석(浮石)이라고 새겨진 바위가 있죠.

 

 

 

 

 

 

 

 

 

 

 

 

 

 

 

 

 부석사 무량수전(浮石寺無量壽殿)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로

극락정토를 상징하는 아미타여래불상을 모시고 있습니다.

신라 문무왕 때 창건하여 몇 차례 수리를 했고, 고려공민왕 때 불에 타 바려,

고려우왕 2us(1376년)에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무량수전은 특히 배흘림기둥으로 유명한데, 배흘림기둥은 건축물 기둥의 중간이 굵게 되고

위 ·아래로 가면서 점차 가늘게 된 주형(柱形)으로, 구조상의 안정과 착시현상을 교정하기 위한 수법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