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처럼~
2011. 5. 9. 11:46
영월은 동강, 서강, 그리고 라디오스타로도 유명하지만 과거 조선시대 단종의 유배지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다.
단종이 숙부인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곳이 바로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청령포이다.
강의 지류인 서강이 휘돌아 흘러 삼면이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한쪽으로는 육륙봉의 험준한 암벽이 솟아 있어
경관도 빼어난 곳이지만 지형적으로 유배지로도 아주 적절한 곳으로 보였다.
1457년 왕위를 빼앗긴 단종이 이곳 청령포로 유배되어 두어 달 가량 생활하다가
그해 여름, 홍수로 서강이 범람하여 물에 잠기자. 강 건너 영월부 객사인 관풍헌으로 옮겼다고 한다.
워낙 지세가 험하고 강으로 둘러싸어 있어, 단종은 이곳을 육지고도라고 불렀다고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