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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향기와 짙은 묵향이 배어나는 곳, 부산 보수동 헌책방 골목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2. 3. 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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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일 때문에 부산에 들른 길에, 보수동 헌책방 골목을 찾았습니다.

부산 남포동 극장가 뒷블럭 으로 국제시장이 있고 큰 길 따라 쭉 올라오면 대청동 사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보수동 쪽으로 헌책방 골목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책냄새와 짙은 묵향이 솔솔 풍기는 곳이죠. 요즘은 서울에서 헌책방을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부산의 보수동 헌책방골목은 역사가 꽤 오래된 곳이기도 합니다.

6.25 전쟁이후 당시 부산으로 피난 온 사람들이 이 근처에 정착하면서 부터라고 하네요.

부산지역의 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피난 온 학교까지 구덕산 자락과 보수동 뒷산에 노천 천막교실을 짓고 수업을 하던 시절이었으니

보수동 골목길은 자연스레 학생들로 붐비게 되었답니다.

출판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한 시절이었으니, 책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겠죠.

당연히 헌책이라도 서로 구입하려고 난리였다네요.

이러니 자연스럽게 하나둘 노점과 가건물이 늘어나 책방골목이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서점 안쪽 뿐만 아니라 거리의 가판대에 줄지어 전시되어 있는 오래된 헌책을 보며

예전 부산에서 보낸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아스라이 스쳐지나가는 추억에 잠겨봅니다.

DSLR카메라를 가져가지 못해서 사촌동생 디카를 빌려 찍었는데, 나쁘진 않은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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