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죠.
혼자 길을 나서 군산을 갔습니다.
예전에도 갔던 곳이지만 다시 한 번 가고 싶어 경암동 철길마을을 찾았죠.
경암동 철길마을은 1944년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가
생산품과 원료를 부두까지 실어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야 했기에 기차의 속도가 무척 느렸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열차는 2008년 7월 1일 통행을 완전히 멈췄답니다.
하지만 마을을 관통하는 철길은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에니메이션과 영화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죠.
하지만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너무도 상업적으로 변한 모습이 진한 아쉬움을 남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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