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행]빛, 그리고... 바람에 스치는 갈대의 노래 - 앙성 비내섬 갈대숲에서
충주 앙성 비내섬의 갈대숲 서산 너머 기우는 저녁햇살을 받아 갈대가 은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가을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며 붙잡으려는 듯 그 빛이 처연하게 보이기도 하네요...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길, 떠남, 회상, 그리고...
2020. 11. 1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