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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포구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2. 8. 1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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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 속의 포구     /한문석       

해질녘 포구의 가슴은
언제나 외로웠다.
서산 한 바람이
텅 빈 포구를스치고 지나갈 땐
물새도 떠나버린 어둠 속의 포구는
지친 사공의 긴 한숨을 내려놓고
견딜 수 없는 고독 속에
갈대 숲의 서러운 울음을 대신했다.

달빛이 포구를 감싸 안고
별 빛이 어둠 속에 기지개를 펼 때
포구는 그제야
모든 근심 걱정을 잊어버린 체
내일의 희망과 그리움을
별들과 함께 이야기한다.

그리움도 외로움도
이 밤이 지나면
또 다른 행복으로
포구의 아침이
희망으로 가득 하다고....

 

[신지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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