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철암마을, 석탄산업이 호황이었던 시절에는 인파로 넘쳐났을 이곳도 어느덧 시간이 멈춘 곳이 되고 말았네요. 허물어져 가는 건물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납니다.
마치 폐허를 보는 듯한 상가건물에서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봅니다.
한 쪽엔 이젠 흔적만 남은 옛 건물의 잔해가 보이네요.
맞은 편 삼방동에서 바라다 본 철암 마을의 모습입니다. 70년대 시절 마을의 모습이 그대로 묻어 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를 촬영 했다고 하네요.
바로 안성기와 박중훈이 서로의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그 장면이죠.^^
이제 삼방동 마을을 둘러봅니다. 지금도 몇 가구는 주민들이 살고 있지만 대부분 빈집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마을 한 켠에는 몇 군데 벽화가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석탄산업이 호황일 때, 이 곳도 광부로 넘쳐나고 활력이 넘쳤겠죠. 이젠 옛 세월의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음, 명태를 볕에 말리고 있군요. 예전에 많이 보던 모습인데 요즘은 보기 어렵죠.^^
시베리안 허스키 한마리가 이방인들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그 놈 참, 포스가 장난 아니네요.^^
마을을 돌아나오다 다시 몇 점의 벽화를 발견합니다.
광부의 모습을 형상화한 캐릭터가 무척 귀엽죠.^^
담장 너머로 연탄공장이 보이네요.
이제는 사향산업이지만 아직도 서민들의 아랫목을 따뜻하게 해주는 소중한 연탄이죠.
왼편의 현대식 건물과 삼방동 마을의 모습이 묘한 조화를 이루네요.
삼방동을 내려와 철암역 방향으로 가면서 철암마을을 둘러 봅니다.
이제는 남은 사람보도 떠난 사람이 많은 곳, 곳곳에서 그 흔적이 묻어납니다.
원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정도로 낡은 벽화의 모습에서 철암마을의 현재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한 때는 저 식당도 광부들의 소중한 쉼터였겠죠.
시골 마을이 대부분 그렇지만 철암도 석탄산업이 사향길로 접어들면서
젊은 사람들은 거의 떠나고 나이 많은 노인들만 남았다고 합니다.
짐수레를 끌고 가는 어르신의 뒷모습에서 진한 세월의 흔적이 뭍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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