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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오는데....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1. 3. 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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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점 봄이 가까워지고 있다.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이란 옛 시가 있다. 봄이 와도 봄 같지가 않다라는 뜻이다.

중국 전한(前漢) 말기에 황실에서는 흉노족의 침입을 막고 달래기 위해 궁녀를 시집 보내는 화친 혼인을 썼다고 한다.

 

이때 절세미인 궁녀 왕소군(王昭君)이 흉노의 선우(왕)에게 시집가게 된다.

훗날 시인은 모래로 뒤덮인 오랑캐 땅에서 삭막한 삶을 살았을 왕소군의 삶을 시로 노래했다.

 

'호지무화초(胡地無花草)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모래 땅에 화초와 풀이 없을 테니 봄이 와도 봄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1980년 소위 서울의 봄이라고 불리던 시기, JP가 신군부의 득세로 인한 수상한 정국을 춘래불사춘에 빗대 표현한 뒤 꽃샘추위를 뜻하는 것처럼 쓰이게 됐다고 한다.

겨울의 끝자락, 지난 주말 이천에 있는 선배와 이천 근교에 있는 해여림 식물원에 다녀왔다.

아직은 꽃 봉오리도 영글지 않아 황량했지만 그래도 나름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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