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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세월의 흐름도 비껴가는 듯, 오래된 것들의 정겨움이 묻어나는 곳 - 강릉시내걷기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4. 1.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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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여행 둘째날, 아침 식사를 하면서 어디로 갈 것인가 일행들끼리 의견이 분분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를 가자고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강릉시내를 둘러보는 아날로그여행을 하자는 의견이 절대다수였죠.

결국 아침식사후 임당동성당을 시작으로 강릉시내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등록문화재 제47호로 지정된 임당동성당의 모습입니다.

 

 

 

 

 

정식명칙은 천주교 춘천교구 강릉 임당동 성골롬바노 성당이랍니다.

 

 

 

 

1950년대 강원도 지역 성당 건축의 전형을 보여주는 건물로 외관의 뾰족한 종탑과 지붕장식, 첨두형 아치 창호,

내부의 정교한 몰딩 구성 등 의장기법에서 보존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날 오전이라 한창 성탄미사를 올리고 있더군요.

천주교 신자는 아니지만 미사를 올리고 있는 신도들의 모습과 소리를 들으며 왠지 마음이 경건해지더군요.

미사에 방해가 되지 않으려고 바깥모습만 조용히 몇 컷 찍고 자리를 옮겼습니다.

 

 

 

 

 

 

 

 

 

 

 

예전 일제시대때 병기고로 쓰여지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강릉시대도 곳곳에 일제시대 건축양식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건물들이 꽤 있더군요.

 

 

 

 

 

 

 

 

 

 

 

 

ㅎㅎㅎ 이 대문의 형태에 제법 한참 구경을 했습니다.

유리 창틀로 된 미닫이문안에 대문이 있는 구조, 예전에 한번도 본적이 없는지라 더욱 신기하더군요^^

 

 

 

 

 

청록다방, 40여년쨰 영업을 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강릉의 정치 1번지로 불리기도 하는 곳이죠. 선거철이되면 이곳에서 모임들이 열리고 사람들이 드나드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강릉에서 각종 선거에 출마한 사람치고 여기를 거쳐가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봉봉방앗간. 강릉에서 상당히 유명한 문화카페로 알려진 곳이죠.

우리가 간 시간에 영업을 아직 시작하지 않아 내부를 보진 못했습니다.ㅠㅠ

1940년 문화방앗간으로 영업을 시작한 곳인데 최소한의 수리만하고 원형을 보존해오고 있답니다.

방앗간 이층에서는 다양한 전시와 문화행사도 열린다고 하네요^^

 

 

 

 

 

 

 

 

 

 

 

흠, 이곳도 강릉에서 유명한 명주사랑채라는 카페입니다.

 

 

 

 

 

 

한 바퀴돌아서 주차한 곳으로 가는 길에 이렇게 벽화도 만납니다.

 

 

 

 

 

마치 세월의 흐름도 비켜가는 듯, 오래된 것들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함께 공존하고 있는곳.

화려하게 개발되고 치장된 것 보다 오히려 더 정감이 가는, 오랜만에 마음이 푸근해지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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