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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여행]매월당 김시습이 생을 마감한 곳 무량사를 가다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6. 7.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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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있는 무량사,

언제고 꼭 가보고 싶은 절집이었습니다.

2층 구조의 극락전이 무척 아름다울 뿐 아니라 조선 시대 세종대왕 시절

유명한 사상가였던 매월당 김시습선생이 세조가 단종의 왕위를 빼앗는 일이 발생하자

책을 불사르고 머리를 깎고 방랑하다 5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곳이기도 하죠.

모처럼 날씨가 맑은 휴일날, 시간을 내서 다녀왔습니다.


극락전 (보물 제356호) 
무량사의 본전에 걸맞게 전각 명칭이 극락전이다.

곧 하나같이 다 이 절집이 극락세계임을 뜻하는 이름들이다.

무량사는 임진왜란 때 크게 불탄 뒤 인조 때에 중창하였으니 이 극락전도 그때에 지은 것으로,

조선 중기 건축의 장중한 맛을 잘 드러내 주어 보물 제356호로 지정되었다. 















무량사는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麻谷寺)의 말사로서

여러 차례의 중건, 중수를 거쳤으나 자세한 연대는 전하지 않는다.

다만, 신라 말기의 고승 무염(無染)이 일시 머물렀고,

고려시대에 크게 중창하였으며, 김시습(金時習)이 이 절에서 말년을 보내다가 입적하였고,

조선 중기의 고승 진묵(震默)이 아미타불을 점안하고

나무 열매로 술을 빚어서 마시면서 도도한 시심(詩心)을 펼쳤던 사찰이다.






범종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62호) 















오층석탑 (보물 제185호) 
오층석탑을 마주하면 매우 장중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지막한 2층 기단 위에 매우 안정된 비례로 5층을 올렸는데,

밑변 5.2m의 널찍한 기단 위에 7.5m 높이로 올린 탑이라 안정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층층이 쌓아올린 적당한 체감으로 불안하지 않은 상승감도 갖추고 있다.

상륜부에는 노반, 복발, 앙화가 소박한 형태로 얹혀 있어

탑이 무거워지지 않고 깔끔한 마무리가 되게 하는 것에 한몫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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