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일렁인다.
2012.12.26 by 강물처럼~
바람에 일렁인다. - 억새 텅 빈 들녘은 횡 하고, 산자락은 나뭇잎이 다 떨어져 속살을 훤히 드러냈다. 거기는 이제 억새 세상이다. 겨울 칼바람에 바삭바삭 말라 가는 언덕위에도 억새가 일렁인다. 바람에 나부끼는 억새가 한겨울 추위에 꽁꽁 얼어버린 우리 가슴을 쓸어 줄 것처럼 정겹고..
세상보기 2012. 12. 26.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