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길을 나서 두물머리로 향했습니다.
일기예보를 검색하고 인터넷을 뒤져보니 물안개가 낄 가능성이 높다고 나와 준비를 해서 길을 나섰죠.
아쉽게도 물안개를 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두물머리의 새벽과 어슴프레하게 먼 동이 터오는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안개를 보지 못한 진한 아쉬움을 달래며 두물머리의 이른 아침 풍경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색상톤을 변경해가며 번갈아 찍어봤는데 나름 느낌이 신선하네요^^
새벽부터 도착해서 두물머리를 찍기위해 열정을 보이는 진사님들이 꽤 있더군요^^
전 새벽 출사가 처음인지라 이분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새벽 / 천상병
새벽에 깨는 나
어슴푸레는 오늘의 희망!
기다리다가 다섯 시에 산으로 간다
여기는 상계1동
산에 가면 계곡이 있고
나는 물 속에 잠긴다.
물은 아침엔 차다
그대고 마다 않고
온몸을 적신다.
새벽은 차고 으스스 하지만
동쪽에서의 훤한 하늘 빛
오늘은 시작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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