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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여행]학의천의 가을....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4. 10. 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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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으로 근무지를 옮긴 후 한동안 포스팅을 제대로 못했네요.

바쁘기도 했고... 여유가 없어서 여행도 못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찍은 사진도 제때 올리지 못하고 있네요.

얼마전 여친이 살고 있는 안양 학의천변을 거닐면 찍은 사진입니다.

어느덧 도심속에도 가을이 깊어가는 것 같군요.

비상(飛上)....

 

 

 

도심속 안양천변에도 어느덧 가을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낙엽 / 헤르만헤세

꽃마다 열매가 되려고 하네

아침은 저녁이 되려고 하네

변화하고 없어지는 것외에는

이 세상 영원한 것은 없다네

저토록 아름다운 여름까지도

가을이 되어 조락을 느끼려고 하네

나뭇잎이여, 바람이 그대를 유혹하거든

가만히 끈기있게 매달려 있어라

그대의 유희를 계속하고 거역하지 말라

가만히 내버려다오

바람이 그대를 떨어뜨려서

집으로 불어가게 하라

 

 

 

 

 

 

 

 

 

 

 

 

 

 

 

 

 

 

 

 

 

 

 

 

 

 

 

 

도심속에서 보는 억새숲이 또다른 가을의 운치를 느끼게 합니다.

 

 

 

 

 

 

 

 

 

 

 

 

 

 

 

 

 

 

 

 

 

 

가을 / 김용택

가을입니다

해질녙 먼 들 어스름이

내 눈 안에 들어섰습니다

윗녘 아랫녘 온 들녁이

모두 샛노랗게 눈물겹습니다

말로 글로 다할 수 없는

내 가슴속의 눈물겨운 인정과

사랑의 정감들을

당신은 아시는지요

해 지는 풀섶에서 우는

풀벌레들 울음소리 따라

길이 살아나고

먼 들 끝에서 살아나는

불빛을 찾았습니다

내가 가고 해가 가고 꽃이 피는

작은 흙길에서

저녁 이슬들이 내 발등을 적시는

이 아름다운 가을 서정을

당신께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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