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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사람들

by 강물처럼~ 2010. 12. 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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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화물연대 김동윤 열사 투쟁일때지 싶다.

부산일보에 실린 화첩 인터뷰를 우연히 찾게 되었다. 참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속에 맴돈다.

 

 

노동자

 

하루 평균 14시간 노동이 억울한지도 모른 채

물류의 대동맥, 수출의 역군 이라는

자부심 하나로 묵묵히 일만 해온

나는 노동자였습니다.

한달 내내 뼈 빠지게 일하고

생활비조차 안되는

운송료를 손에 쥐고도

몇 년만 참자 몇 년만 참자

참을 인자 세 번 새기며

살아온 나는 노동자였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돌아온 건

살인적인 경유가, 열악하기 그지없는 운송료,

운송회사와 중간알선업자의 착취였습니다.

이제, 이 더러운 현실을 끝장내기위해,

생존권을 쟁취하기 위해

나아가 우리의 염원인 노동3권을 쟁취하기위해

우리는 다시

머리띠를 질끈 동여맵니다.

 

이 싸움이 승리하리라

이 세상이 바뀌리라 생각하며

오늘도 투쟁의 거리로 나서는

나는 노/동/자 입니다.

생존을 위협 하는 이놈의 사회

가정을 파탄 내는 이 더러운 사회를

끝내는 엎어버릴

나는

노동자입니다.

 

노동자의 생존권을 말살하고,

노동기본권조차 보장하지 않는

저 자본과 정권을 몰아내고

노동의 가치가

삶의 보편적인 가치로 인정받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우는

우리의 이름은

바로 화물운송 특수고용 노동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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