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환상의 섬 외도 보타니아의 아름다움 뒤에 숨겨진 안타까운 진실.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2. 7. 22. 21:47

본문

 

 

 

 

환상의 섬 외도의 숨겨진 진실.

외도해상농원은 거제도에 인접해 있는 60여개 섬 중의 하나로 거제도와 4km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기후가 온난하고 강수량이 많아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자라고,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어 뛰어난 경관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1995년 외도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원한 이후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관광객들이 입이 닳도록 칭찬하는 외도에 가려진 어두운 진실이 있습니다. 외도는 해상국립공원에 있지만 개인의 사유지입니다. 외도 자연농원, 외도 보타니아란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죠. 여기에는 약 50여명의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외도의 아름다움뒤에는 이 노동자들의 억울한 사연이 숨겨져 있습니다. 외도보타니아는 일가족들에 의해 족벌체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뭐, 개인 사유지니 그럴수도 있지요. 하지만 이곳은 최소한의 근로기준법조차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타니아를 운영하는 일가족들은 이곳의 노동자들을 노예 부리듯 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사장 아들인 부사장은 자기 개인 손님이 방문해도 직원들을 퇴근도 못하게 하고 밤늦게 까지 술심부름, 낚시도우미, 새벽까지 술 시중 및 고기굽기를 시킨다고 합니다. 야근 수당을 주지도 않으면서 말입니다. 장시간노동에 잡다한 개인시중에, 열악한 임금, 비인격적인 대우 등등 이루 말도 못할정도로 인간적인 모독을 느끼면서 참고 일해 오던 노동자들이 도저히 견딜수가 없어 2011년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노동자들에게 해고와 정직등의 징계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외도보타니아는 2011년도에만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이곳의 아름다움을 가꾸고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은 비인간적인 대우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구나 불법건축물 건조로 인해 지차체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지만 요지부동으로 버티고 있다고 합니다. 외도,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아름다움은 바로 노동자들의 손에 의해 만들어 지고 지켜져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노동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근로기준법조차 지키지 않으며 법으로 보장된 노동조합을 만들었다고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것이 바로 왕족처럼 군림하며 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있는 보타니아를 운영하고 있는 일가족들입니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일 외도를 찾고 있죠. 누구나 즐길 권리가 있고 자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외도 노동자들의 억울한 사연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관심을 가져 주세요.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