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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여행]논골담길에 다시 서서...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3. 6.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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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벽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바로 묵호의 논골담길이다.

그전에도 몇곳의 벽화를 보긴 했지만 그닥 감흥이 없었는데, 논골담길의

벽화를 처음 접하는 그때의 느낌은 정말 신선했다.

주민들의 생활과 삶을 그대로 옮겨놓은 벽화들,

얼마전 다시 논골담길을 찾았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벽화들이 생겨났고

곳곳에 새로운 건축물을 짓고수리를 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날씨가 조금 흐린편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예전에 왔을땐 조용히 시간을 가지고 골목 구석구석을 돌아다녔었는데,

이젠 많은 관광객들의 틈에서 사진 한 컷 찍기조차 만만치 않게 되버린 것이 아쉬웠다. 

 

 

 

 

 

 

 

흠, 담배를 끊어야지......

 

 

 

 

 

 

외관만 보고 카페인가하고 생각했는데 바깥에 푯말이 붙어있다.

"이집은 가정집입니다."

 

 

예전에는 간혹 엽서를 쓰곤 했던 기억이 나는데,

요즘은 옆서는 커녕 편지 한장쓰는 것도 불편하게 여기는 세상이 되버린 것 같다.

물질문명의 발달도 모든 것이 디지털로 바뀌는 시대,

떄론 아날로그의 느름과 여유가 그리워진다.

 

 

 

 

 

 

 

ㅎㅎㅎ 갯가의 돌맹이로 얼굴형상을 만들어 놓은 것이 재밌다.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오징어와 명태가 많이 잡히는 어항으로 그리고 시멘트를 실어나르는

화물선으로 북적이는 묵호항, 그리고 사람들이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산꼭대기까지 판자촌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사람들이 떠나고 기억속에서 잊혀져 가던 이곳이 벽화로 새롭게 알려지고 있다.

 

 

 

 

 

 

 

 

 

 

 

 

 

사람의 손으로 감싸안은 논골담길, 정겨운 벽화다.

 

 

 

 

 

 

 

 

 

 

한떄 묵호항은 오징어와 명태를 가득 싣고 만선으로 돌아오는 어선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다.

이젠 옛 기억속의 풍경처럼 잊혀져가는 풍경이 되어버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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