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찾았던 도계를 다시 찾았다. 그때 둘러보지 못했던 탄광촌 사택지들을 돌아본다.
한때는 탄광산업의 경기를 타고 번창했던 곳....
이젠 옛 사택지만 남아 무심한 세월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멈춘 듯, 아련하게 보이는 곳.
그러나 여전히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이 떠나버린 빈집,
그리고 그 앞으로 누군가 심어놓은 듯한 선인장 밭, 묘한 조화를 이룬다.
탄광사택촌 계단을 올라 도계읍을 내려다 본다.
쇠락해 가고 있는 탄광 사택촌과 그 옆으로 새롭게 지어진 아파트....
한 때는 번창했던 곳, 탄광산업이 호황기였을땐 지가가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고 우스개 소리를 하던 곳,
누군가에겐 삶의 흔적과 추억이고 누군가에겐 잊고 싶은 기억이기도 할 것이다.
무심한 세월 속에 잊혀져 가는 곳이지만 이 역시 우리가 살아온 흔적이고 기억에 해야할 공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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