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으로 출장갔다 돌아오는 길, 바로 인근에 해우재 박물관이 있어 들렀다 왔습니다.
꼭 한 번 가보려고 별렀던 곳인에 출장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다녀오게됐죠.^^
해우재 박물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화장실을 소재로 한 박물관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해우재(解憂齋)는 근심을 푸는 집이라는 뜻입니다.
절집에서 화장실 명칭으로 쓰이는 해우소(解憂所)에서 명칭을 따왔다고 합니다.
박물관 건물도 좌변기의 형상을 그대로 본떠서 지은 것이라고 하네요^^
자, 입구부터 찬찬히 한 번 둘러 보겠습니다.
입구에 보기에 다소 민망하지만 재밌는 벽화가 관람객들을 반기는 군요^^
해우재박물관은 민선 1기 수원시장을 지낸 심재덕님이 설립한 것으로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30여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변기모양의 집을 짓고
수원시 화장실문화전시관 해우재로 재탄생시킨 곳이라고 합니다.
곳곳에 화장실을 상징하는 재밌는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좌변기를 화분으로 사용한 아이디어 참 재밌네요^^
시대별 변기를 곳곳에 전시해놓고 있기도 합니다.
ㅋㅋㅋ 거대한 응가 덩어리도 있네요
옛날엔 인분을 거름을로 사용했다고 하죠,
당시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인분을 똥지게로 나르는 모양의 조형물이네요.
흠, 이건 신라시대 여성들이 사용했던 변기의 모양이라 합니다.
제주도 전통 화장실인 통시를 재현해 놓은 곳입니다.
제주도 흑돼지는 일명 '똥돼지'로 알려져 있죠^^
ㅋㅋㅋㅋ 저 아래 보이는 덩어리는 ?~~~ ㅋㅋ
ㅎㅎㅎ 예전에 아이들이 밤에 오줌을 싸면 이렇게 키를 쓰고 동네를 돌며 소금을 얻으러 다녔다고 하죠^^
이건 조선시대 임금의 휴대용 변기인 매화틀입니다.
쇠그릇을 사각형의 틀에 넣고 앉아서 볼일을 봤다고 합니다.
이건 인분을 거름으로 사용하기 위해 실어 나르던 똥장군이라는 도구입니다.
옛날 선조들이 사용했던 각종 화장실의 모형입니다.
에궁, 다소 민망한 형태의 조각상들이네요^^
ㅋㅋ 생각하는 사람?? ~~ 응가(?)하는 사람 ㅋㅋㅋ!!!
초대형 요강의 모형입니다요~~~
옛날엔 이렇게 줄을 메어놓고 휴지대용으로 쓰기도 했다네요.
허걱, 이건 좀 많이 민망한 모습입니다만, 다소 재밌기도 해서 포스팅합니다^^
위의 건물은 고려시대까지 존재했던 공중화장실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해우재 건물앞에 있는 거대한 응가 덩어리 조형물입니다.
미스터 토일렛이란 별명을 가진 심재덕님은 화장실문화에 상당한 관심을 가진 분이었다고 합니다.
외갓집 뒷간에서 출생하여 어릴적엔 개똥이란 이름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중요한 이슈로 취급되지 못한 화장실 문제를 공론화하고 그 문제 해결을 위해
화장실문제를 국제무대에서 다루는 민간국제기구인 세계화장실협회(WAT)를 창립하면서 얻은 별명이 미스터토일렛이라고합니다.
해우재 박물관 안으로 들어갑니다.
화장실과 관련된 각종자료들을 잘 전시하고 있더군요
우리가 늘 사용하고 없어서도 않되는 곳이지만 다서 터부 시 되던 화장실을
하나의 문화개념으로 재탄생시킨곳 바로 이곳 해우재입니다.
재밌는 조형물과 각종 화장실과 관련된 자료를 한눈에 볼수 있는 곳이죠.
관람료는 무료랍니다.^^
[여주여행]하루 온 종일 해가 머문다는 해여림 식물원 (0) | 2013.10.06 |
---|---|
[횡성여행]자작나무숲 사이로 하얗게 바람이 분다 -횡성 미술관 자작나무숲 (0) | 2013.10.05 |
[횡성여행]소녀의 순정을 닮은 가을의 전령, 코스모스를 만나고 왔습니다. (0) | 2013.10.01 |
가을하늘을 붉게 수놓인 해넘이에 취해.... (0) | 2013.09.30 |
[여주여행]초가을 오후 세종대왕의 숨결을 따라 영릉 숲을 거닐다. (0) | 2013.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