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나절,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81호 반룡송을 찾았습니다.
서산너머 붉은 해넘이와 함꼐 용트림하듯 움크리고 있는 반룡송의 기상이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
천연기념물 제381호인 반룡송, 하늘로 오르기 직전, 땅에 서린 용이라하여 반룡송(蟠龍松)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나무의 수령은 약 850살 정도이고 만년이상 살아갈 용송(龍松)이라하여 만년송(萬年松)이라고 불리운다네요.
반룡송은 표피가 용 비늘의 붉은 색이며, 사방으로 뻗은 가지가 각각 살아움직이는 듯한 용트림의 형상을 하고 있어 신비로움을 자아냅니다.
정말 상상속의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기 전, 용트림을 하듯 이러저리 꼬인 소나무의 줄기들이 신비로움과
오랜 시간 인고의 세월을 느끼게 합니다.
도립리의 반룡송은 신라말 도선비기를 남긴 고승인 도선대사가 명당을 찾아 이천 도립리와
함흥, 서울, 강원도, 계룡산에 각각 한그루씩의 소나무를 심었는데 그중 한그루라는 유래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저녁 서산으로 기우는 붉은 빛 해넘이와 반룡송의 용트림이 무언가 새찬 기상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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