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갈대습지공원에서 제 여친이 찍은 사진입니다.
서산 너머 기우는 저녁햇살을 받아 갈대가 빛을 발하고 있네요.
가을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며 붙잡으려는 듯 그 빛이 처연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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