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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람 그리고... 갈대의 노래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3. 11. 1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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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갈대습지공원에서 제 여친이 찍은 사진입니다.

서산 너머 기우는 저녁햇살을 받아 갈대가 빛을 발하고 있네요.

가을의 마지막을 아쉬워 하며 붙잡으려는 듯 그 빛이 처연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 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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