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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여행]영화 라디오 스타와 이야기 있어 걷고 싶은 거리, 영월 요리골목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3. 12. 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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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늦봄, 찾아갔던 영월, 언제고 꼭 다시오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그러다 얼마전 시간을 내서 다녀왔죠. 영월은 동강 레프팅 등 다양한 레포츠로도 유명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볼거리가 아주 풍성한 곳이랍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영화 라디오스타의 촬영지이기도 하죠.

하룻밤을 보내고 오전에 예전에 찾았던 요리골목부터 다시 돌아봅니다.

요리 골목 초입, 아파트 양쪽 벽면을 가득 메으고 있는 벽화,

바로 라디오스타의 박중훈과 안성기를 그려넣은 그림입니다.^^

 

 

 

 

 

요리골목은 우리나라 탄광산업의 역사와 함꼐 하고있으며 그 명암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월은 석탄산업이 성황을 이루던 60~80년대까지 호황을 누리던 곳이었죠.

이 곳 요리골목은 광부들이 모여살던 곳이며 이들이 즐겨찾던 식당 골목입니다.

그러나 80년대 이후 석탄산업 합리화 정책으로 석탄산업이 사향길로 접어들면서 이곳 역시 점점 잊혀져 가는 곳이 되었죠.

 

 

 

 

2006년 부터 영월군에서 이곳에 공공미술을 접목시켜 지붕없는 미술관을 만들고

이야기가 있어 걷고 싶은 거리 "요리골목"이라는 명칭을 붙였답니다.

 

 

 

 

 

요리골목 초입에 있는 안도현시인의 시구절,

너에게 묻는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고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요리골목은 그렇게 길지 않은 식당거리를 중심으로 벽화와 조형물을 조성해 놓은 곳입니다.

 

 

 

 

 

 

 

 

 

 

 

 오전 시간대라 상대적으로 한산한 탓도 있게지만

예전에 찾았을떄에 비해 벽화들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것 같아 많이 아쉽더군요.

지난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조형물들도 사라진 것 들이 있구요.

조성만 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ㅎㅎㅎ 이 벽화는 아직도 그대로 잘 남아 있더군요.

후라이펜을 들고 지를 노려보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무척 재밌죠^^

 

 

 

 

 

 

 

 

 

 

 

 

 

 

 영월 출신의 영화배우 유오성을 본떠 만든 조형물입니다.^^

 

 

 

 

 

 이 표지석을 보면서 참 한심하기도 하고 화도 나더군요.

공간문화대상을 받은 장소가 이렇게 썰렁하고 황량할 뿐 아니라 관리가 제대로 되자 않고 있다는

것이 눈에 확연히 들어와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왜 이런 것일까요....

공공기관에서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고 괸리를 한다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의 한 단면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참 씁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몇년 전 이곳을 찾았을때 보았던,

그러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벽화와 조형물 사진을 예전 포스팅자료에서 찾아 세컷을 함께 실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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