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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행]포구를 따라 펼쳐진 갈대와 습지의 조화 - 소래습지생태공원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4. 1. 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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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를 끼고 펼처진 갯벌과 갈대밭, 바로 소래습지생태공원입니다.

 

 

 

 

휴일날, 예전부터 가려고 마음먹었던 소래포구로 향합니다.

다행히 날씨도 포근한 편이고 하늘도 맑아 상쾌한 기분이 들더군요.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과거 일제시대, 일본사람들이 이곳에 염전을 만든후 1996년까지 소금을 만들었던 곳으로

염전 너머로 하루에 두번씩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이루던 지역이었고,

소금을 나르기 위해 배가 들어왔던 곳이라고 합니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갯벌, 갯골과 폐염전 지역을 다양한 생물군락지 및 철새도래지로 복원시키기 위한 공원조성사업을 2009. 5월 완료하여,

습지내 각종 해양생물을 관찰하고, 천일염을 생산했던 시설물과 자료를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으며,

직접 천일염 생산 및 습지내 사는 다양한 동, 식물을 탐구해 볼 수 있는 자연학습장과

광활한 갈대 및 풍차, 산책로, 쉼터 등이 마련되어 있어, 시민의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을 복원하여 체험시설로 꾸며놨더군요.

 

 

 

 

 

 

 

 

 

 

 

 

 

 

공원내 갈대밭 가운데에는 풍차가 있어 나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소금창고로 쓰던 건물입니다.

1934년, 이곳에 소래염전이 조성된 이후 60여년간 소금 생산을 하다가

1996년에 폐업할때 까지 염전에서 생산한 소금을 외부로 반출하기 전에 쌓아두던 곳이라고 합니다.

 

 

 

 

 

 

 

 

 

 

 

 

 

 

소금창고 / 이문재

 

염전이 있던 곳

나는 마흔 살

늦가을 평상에 앉아

바다로 가는 길의 끝에다

지그시 힘을 준다 시린 바람이

옛날 노래가 적힌 악보를 넘기고 있다

바다로 가는 길 따라가던 갈대 마른 꽃들

역광을 받아 한번 더 피어 있다

눈부시다

소금창고가 있던 곳

오후 세시의 햇빛이 갯벌 위에

수은처럼 굴러다닌다

북북서진하는 기러기떼를 세어보는데

젖은 눈에서 눈물 떨어진다

염전이 있던 곳

나는 마흔 살

옛날은 가는 게 아니고

이렇게 자꾸 오는 것이다.

 

 

 

 

 

 

 

 

 

 

 

 

 

 

 

 

 

 

 

 

 

 

 

 

 

 

 

 

 

 

 

 

 

 

 

 

 

 

 

 

 

 

 

 

 

 

 

 

 

 

 

 

 

갈대밭을 이루고 있는 갯벌이 소금기를 잔뜩 품어 표면이 하얗게 빛을 내고 있더군요.

과연 이곳이 염전이었음을 말해주는 듯 했습니다.

 

 

 

 

 

 

염전에 바닷물을 퍼올리던 수차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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