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후, 블친님 블로그에서 본 아래 사진 한장에 꼽혀
양평군 망미리에 있는 페역 석불역으로향했습니다.
이젠 폐역이 되어버린 역사, 출입구를 막아놓은 판자위에
누군가 다녀가면서 글귀를 남겨놓았군요.
제 느낌에는 아마도 이곳을 이용했던 분이 적은 것이 아닌가싶네요.
선로의 흔적조차 남지 않은 폐역,
아직 철거하지 않은 역사와 한쪽에 쌓여 있는 콘크리트 침목들이 이곳이 기차역이었음을 알리고 있네요.
간이역이나 폐역을 찾아다니는 여행은
옛 절터를 찾을떄의 느낌과 묘하게 닮아 있는 것 같습니다.
보는이에 따라서 아무것도 없는 폐역에 왜 가냐고 생각할 수 도 있겠죠.
하지만 폐역은 그 나름대로 역사와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체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자그마한 폐역이지만 주변을 돌아보며 상상속 날개를 펼쳐봅니다.
아직 남아 있는 콘크리트 침목이 이곳이 철길이었다고 외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잡초와 들꽃에 둘러싸인 벤치,
한떄는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소중한 쉼터의 역할을 했겠죠.^^
ㅎㅎㅎ 이런 확성기 정말 오랜만에 봅니다.
저기서 기차가 오고 떠날때 안내방송이 나왔겠죠.
한참을 이리저리 둘러보게 되네요.^^
역의 이름이 붙어 있던 곳도 이젠 흔적을만 남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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