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에 위치한 능가산 내소사,
내소사는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라는 비구스님이 창건했다고합니다.
본래는 두 곳의 절을 창건해서 큰 절은 대소래사, 작은 절은 소소래사라 했는데
대소래사는 불타 없어지고 현재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전해져온 것이라고 하네요.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타 없어졌다가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했다고합니다.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전은 이때 지어진 것으로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지어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조선 인조 때 대웅전을 지으려고 목수를 불러오니 목수는 내리 3년 동안 목침만 깎고 있었다고 합니다.
동자승 하나가 목수를 놀리려고 목침 하나를 감춰두었답니다.
이윽고 목수가 목침 깎는 일을 마치고 이것들을 짜 맞춰 법당을 짓는데 목재 하나가 비었죠.
목수가 자신의 정성이 부족함을 자책하고 있는데 동자승이 감춰두었던 목재를 슬그머니 가져다주니
그것은 이미 부정 탄 나무라고 하며 부재 하나를 빼놓은 채 지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내소사 대웅전에는 공포 중에 하나가 빠진 채 지어져 있습니다.
건설교통부가 2007년에 발표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내소사 전나무 숲과
오색단풍 나무 어우러진 길’에 뽑힐 정도로 들어가는 길이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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