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06호인 원주 용소막성당
풍수원성당, 원주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번째로 지어진 성당이라고 합니다.
1915년에 완공했다고 하니 무려 98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죠.
용소막성당에 가을이 소복이 내려앉았습니다.
성당앞을 지키고 있는 나무의 단풍들이 가을하늘과 함께 성당을 감싸고 있네요
성당의 역사와 세월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붉은 벽돌과 나무의 단풍이 너무도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 가톨릭신자는 아니지만 왠지 모를 성당의 엄숙함을 좋아합니다.
뭔가 생각을 정리할 일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쌓일 때면 절집이나 성당을 찾아 거닐며
사진도 찍고 생각도 정리하곤 하죠.
가을이 깊어가고 있는 용소막성당,
조용히 주변을 거닐며 발에 밟히는 낙엽의 자그락 거리는 소리가 세삼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사제관 건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예전에는 여기도 올라가볼수 있었는데,
지금은 올라가지 마세요라는 팻말이 붙어있군요
용소막성당은 일제시대에는 일본군에 의해 성당의 종이 공출당하기도 하고
한국전쟁당시에는 북한군에 의해 창고로 사용되는 등
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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