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해안선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나오는 기장군 대변항.
기장 멸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곳이죠.
부산에 내려간 김에 겨울의 끝자락에서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는 대변항을 다녀왔습니다.
아직은 겨울의 찬 기운이 남아있지만 포구에 줄지어 정박하고 있는 많은 어선들과
그 어선에서 간간히 조업을 준비하고 있는 어부들을 보고 있자니 서서히 봄을 기다리며 기지개를 켜고 있는 기운이 느껴지더군요.
대변항의 ‘대변’이란 지명은 ‘대동고(大同庫, 창고)가 있는 갯가’란 뜻인
‘대동고변포(大同庫邊浦)’를 줄여서 대변포라고 한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대변항은 동해안에서 가장 큰 멸치어장답게 봄멸치(2-6월)와 가을멸치(9-12월)가 잡히는 철이면,
부산의 멸치잡이배는 대변항으로 모여들고 생멸치나 멸치젓을 사러온 전국 각지의 사람들로 붐비게 되죠.
전국 유자망 멸치 어획고의 60%를 생산하는 대변항은 가히 멸치의 본고장이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죠.
선실옆에 가지런히 걸려있는 작업 우의가 마치 어서 출항하자고 어부들을 부르는 것 같네요,^^
아직은 마지막 꽃샘추위가 남았지만 이제 서서히 겨울이 물러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봄이 되면 이곳 기장에서도 다시 멸치 축제가 열리겠죠.
그떄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아직은 시간을 낼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거대자본의 횡포에 맞선 작지만 강렬한 싸움- 영화 "또하나의약속" (0) | 2014.02.10 |
---|---|
[부산여행]한가지 소원을 꼭 이루는 관음성지, 해동용궁사 (0) | 2014.02.08 |
[부산여행]기억 저편으로 아스라히 멀어진 추억의 간이역을 찾아서 - 송정역 (0) | 2014.02.03 |
[횡성여행]화강암 재질의 견고함이 돋보이는 횡성성당. (0) | 2014.02.01 |
6번 국도에서 따뜻한 아메라카노 한 잔 마시고 가세요~~~ (0) | 2014.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