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에 간 김에 간이역인 죽령역을 들렀습니다.
마침 제가 도착한 순간 열차가 지나가더군요.
‘어, 승객들이 이용하나?’ 하는 생각이 순간 들었습니다.
하지만 확인한 결과 아니나 다를까 현재는 여객취급은 하지 않는 역이더군요.
흠,... 예전엔 화장실로 사용되었던 건물인 것 같군요^^
충청북도 단양군 대강면 용부원리에 위치한 중앙선의 역인 죽령역은 역 인근에 죽령고개가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1942년 4월 1일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2001년 9월 8일 신호장으로 변경
2007년 6월 1일 여객취급 중지
2009년 7월 무인화역 변경
죽령역의 변천사입니다.
죽령역 인근에 있는 죽령은 예로 부터 교통의 요지였다고하죠.
그래서 지나다니던 사람도 많았고 조선시대엔 역참도 있었다고 합니다.
고개정상에 장이 설 정도로 사람들의 왕래가 많았다고 하죠.
그래서 아마도 중앙선을 공사하면서 이곳에 역을 만들지 않았나 생각이듭니다.
철길양옆에 무심하게 핀 꽃들이 그나마 쓸쓸함을 들어주는 것 같네요.
한떄는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이용했겠죠.
하지만 점점 교통이 발달하고 고속화시대가 되면서
이곳도 여객이 서서히 줄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신호장 역할만 하는 무인역으로 이렇게 남아 있는 것이죠.
기다리는 사람과 떠나는 사람, 그리고 남는 사람....
이곳도 수많은 이야깃 거리와 사연들이 있겠죠.
철길 사이로 무심하게 핀 잡초가 세월의 흐름을 말해주는 것 같군요.
이 앞의 건물들은 아마도 예전에 역무원들이 사용했던 관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조그마한 간이역 수많은 시간과 많은 이들의 사연을 간칙한체
아직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
그래서 간이역을 찾아가는 여행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화도여행]한국 최초의 한옥성당이자 강화도에서 최초로 지어진 성공회 강화성당 (0) | 2014.06.26 |
---|---|
[강화여행]비운의 왕, '강화도령' 철종이 살았던 곳, 용흥궁 (0) | 2014.06.23 |
[단양여행]오래된 책향기를 찾아 떠나는 아날로그 여행 - 숲속의 헌책방 새한서점 (0) | 2014.06.17 |
[제천여행]한국 천주교 역사의 뚜렷한 발자취, 배론성지를 가다. (0) | 2014.06.15 |
[남양주여행]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은 생태여행 장소 - 주필거미박물관 (0) | 2014.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