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우리나라에는 본격적으로 기독교가 전파되기 시작했죠.
성공회도 이 때 전파된 기독교의 한갈래입니다.
1890년 9월 29일 영국인 고요한 주교(Charles John Corfe)가
인천항에 도착하여 전도를 시작한 것이 대한성공회의 출발이라고 합니다.
강화도에 온 김에 한국 최초의 한옥식 성당이자 강화도에서도 최초로 지어진 성공회 강화성당을 찾았습니다.
성공회(聖公會, 영어: Anglican Church, Episcopal Church)는
전 세계 165여 개국, 38개의 독립적이고 자치적인 성공회(관구)로 이루어진 기독교 교파이며,
신자는 약 8천 5백만명이라고 하네요.
개신교 계통으로 분류되는 교파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다고합니다.
성공회(聖公會)는 한자문화권인 한국, 중국, 일본 등에서 사용하는 교회이름으로,
사도신조의 '거룩한 보편교회'(The Holy Catholic Church)를 한자로 옮긴 이름이라고 합니다.
마치 대가집을 연상시키는 솟을 대문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더군요.
대문을 통과하여 들어가니 천주성전이라고 한자로 쓰여진
한옥식 성당건물이 보입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江華聖堂)은 1900년 11월 15일에 준공된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소속 성당이랍니다.
강화읍에 있기 때문에 강화읍성당이라고도 부른답니다.
1896년(고종 33년) 강화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이 세례를 받은 것을 계기로,
1900년 11월 15일 대한성공회의 초대 주교인 찰스 존 코프(Bishop Charles John Corfe, 한국이름 고요한)
가 건립하였다고 합니다.
1981년에 경기도 지방유형문화재 111호로 지정되고,
강화군이 인천광역시에 편입 되면서 인천광역시 지방유형문화재로 변경 되었다가
2001년 1월 4일에 성공회 강화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사적 424호로 지정 되었습니다.
강화성당은 한국에서 최초로 지어진 한옥 성당이자 강화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성당이기도 하답니다.
일반 한옥을 개조하여 만든 강화성당을 내부를 하나로 터서 성당으로 사용하고 있더군요.
뒷편에 있는 사제관입니다. 이 역시 한옥이네요^^
강화성당은 대한성공회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며, 현존하는 한옥 교회 건물로서도 가장 오래된 것이라고 합니다.
성당의 내부는 로마의 바실리카 양식이지만 외관의 불교사찰의 형태를 따랐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성당의 모습이 큰 절집의 대웅전을 연상시키기도 하네요.
종각에 걸려 있는 이종은 감사성찬례 때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돌아나오며 주차장에서 성당 전체 모습을 한 컷 담았습니다.
정말 지붕 양쪽 끝의 십자가만 아니라면 절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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