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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여행]가공하지 않은 원목의 느낌이 그대로 살아있는 대웅전 기둥 - 안성 청룡사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4. 7. 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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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서운산 동북쪽 기슭에는 석남사가, 그 너머 남쪽 기슭에는 청룡사가 있습니다.

석남사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청룡사를 들렀죠.

 

 

 

 

 

청룡사는 1265(고려 원종 6) 서운산 남쪽 기슭에 명본국사(明本國師)가 창건한 절로,

 창건 당시에는 대장암(大藏庵)이라 하였으나

1364(공민왕 13) 나옹화상이 크게 중창하고 청룡사로 고쳐 불렀다고 합니다.

 

 

 

 

 

 

 

 

 

청룡사라는 이름은 나옹화상이 불도를 일으킬 절터를 찾아다니다가

이곳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청룡을 보았다는 데서 유래했다고 하네요.

 

 

 

 

 

 

 

 

 

청룡사 대웅전(보물 824),

조선 후기에 지은 건물로 추측되는 이 건물은 옆면에서 볼 때 지붕이 여덟 팔()자 모양을 한 팔작지붕입니다.

지붕처마를 받치기 위한 공포가 기둥 위와 기둥 사이에도 있는 다포양식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지긋이 눈을 감고 있는 냥이의 모습에서

득도한 고승의 느낌이 풍기는 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청룡사 대웅전의 기둥은 전혀 가공하지 않은 원목을 그대로 사용해 자연스런 멋을 뽐내고 있습니다.

서산 개심사의 대웅전과 함께 자연스러 멋을 뽐내는 곳으로 유명하죠^^

 

 

 

 

 

 

 

 

지붕처마를 떠 받치고 있는 공포,

뻗쳐 나온 재료 윗몸에 연꽃과 연꽃봉오리를 화려하게 조각해 놓아 눈길을 끕니다.

 

 

 

 

 

 

 

 

 

 

 

 

 

 

 

인평대군(麟平大君)의 원찰(願刹)이었다는 청룡사는 1900년대부터 등장한 남사당패의 근거지이기도 했답니다.

이들은 청룡사에서 겨울을 지낸 뒤 봄부터 가을까지 청룡사에서 준 신표를 들고

안성장터를 비롯해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연희를 팔며 생활했다고 하네요.

청룡사는 남사당패로 널리 알려진 바우덕이가 다섯 살 때 땅에 금을 긋고 줄은 타던 곳으로 도 유명하죠.

지금도 건너편에는 남사당마을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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