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세자가 잠든 영릉을 뒤로하고
그의 아들이자 조선후기 개혁군주였던 정조가 묻힌 건릉으로 항합니다.
영릉과 건릉사이의 산책길, 소나무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곧게 뻗은 소나무들이 조선후기 개혁군주였던 정조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 같네요.
어려서 아비인 사도세자의 죽음을 지켜봐야 했고 왕위에 오르기까지 숱한 난관을 헤쳐나가야 했던 정조,
조선 후기 마지막 개혁군주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닐듯 싶습니다.
1800년 6월 개혁의 의지를 제대로 실현하지 못한 채 갑자기 죽은 뒤,
유언에 따라 현륭원(융릉) 동쪽 언덕에 묻고 건릉(健陵)이라 했습니다.
1821년 효의왕후가 죽자 현륭원 서쪽 언덕으로 옮겨 합장했다고합니다.
솔숲사이로 세차게 부는 칼바람이 마치 개혁의 꿈을 이루지 못한
정조의 한숨인냥 느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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