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어느새 겨울이 우리곁에 다가와 있다.
겨울의 문턱, 고창을 다녀왔다.
학원농장, 청보리로 유명한 곳이지만 겨울초입이라
황토빛 들판만이 덩그러니 보인다.
그래도 나름 왠지 쓸쓸하지만 고즈넉한 멋이 느껴진다.
잠시 커피 한잔과 담배 한대의 여유를 즐기며
내가 좋아하는 이육사시인의 시 절정을 되뇌여본다.....
절정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高原)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감아 생각해 볼 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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