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인 동국사를 찾아갔습니다.
예전 몇 차례의 일본출장에서 일본의 전통사찰을 본적이 있어 낯설진 않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일본식 절이라 새롭긴 했습니다.
더구나 국내에서는 이곳 말고는 남아있질 않으니 여기가 아니면 볼 기회도 없는 셈이죠.
동국사는 일본의 불교종파인 조동종(曹洞宗) 승려 우치다에 의해 1909년에 세워진 일본식 사찰입니다.
8·15광복 뒤 김남곡 스님이 동국사로 사찰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지금은 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인 선운사의 말사입니다.
일본 에도(江戶) 시대의 건축 양식을 따른 사찰로 대웅전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건물 외벽에는 창문이 많고,
처마는 일반적인 한국의 사찰 처마에서 볼 수 있는 단청도 풍경도 없이 아무런 장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창건 당시 기와도 일본에서 직접 구운것을 가져와 사용했다고 합니다.
범종각, 1919년에 지은 것으로 직사각형 팔작지붕의 전통일본식 종각입니다.
범종각 주위의 화강암 석불상은 관세음보살 삼십이응신 32기와 각 띠별 십이지 수본존 보살 8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동종은 1919년 일본 경도에서 다까하시라는 장인에 의해 주조되어 동국사에 봉안되었다고 합니다.
일본 사찰의 처마는 한국 사찰과는 달리 단청 등의 장식이 전혀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
일본식 미서기 문 사이로 대웅전 내부를 살짝 들여다 봅니다.
요놈 눈빛도 매서운게 성깔이 장난이 아닙니다.
어찌나 어르릉 거리고 사납게 짖던지...
일제강점기에 지어져 현재까지 남아 있는 일본식 사찰은 모두 없어지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 동국사입니다.
동국사 대웅전은 2003년에 등록문화재 제64호로 지정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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