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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여행]하수처리장에서 피아노 선율이 흐르는 화장실과 피아노폭포를 만나다.

길, 떠남, 회상, 그리고...

by 강물처럼~ 2013. 11. 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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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화도하수처리장을 들렀습니다.

하수처리장에 뭐 볼게 있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곳 화도하수처리장은 하수처리방류수를 이용해 인공폭포를 만들고

물놀이 시설도 함께 갖추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화도하수처리장의 명물인 피아노화장실입니다.

화장실의 외관을 거대한 그랜드피아노 형태의 건물로 만들어 설마 이곳이 화장실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뿐만 아니라 물놀이시설과 함께 주변 조경도 잘꾸며 놓아 마치 예쁜 공원을 산책하는 기분이들더군요.

 

 

 

 

 

 

 

 

 

 

 

 

 

 

 

 

 

 

기둥을 따라 올라간 담쟁이넝쿨에도 가을빛이 예쁘게 내려앉았습니다.

 

 

 

 

 

 

 

 

 

 

 

 

 

 

 

 

 

 

 

 

 

 

 

 

 

 

이곳의 또 하나의 명물인 피아노폭포입니다.

절개지에 따로 철골 구조를 세우고 인공암반틀을 이용해 인공절벽을 만들고 하류처리방류수를 흘려보내 폭포로 꾸민 곳입니다.

수직높이 61m, 경사면의 길이 91.7m로 하수처리 방류수를 이용해 만든 세계 최초, 세계 최대높이의 인공폭포라고 하네요

 

 

 

 

 

 

 

 

 

 

 

 

 

 

 

 

 

 

 

 

 

 

 

 

파이노 화장실로 올라가는 계단은 실제피아노 건반처럼 만들어 놓아

밟을때 마다 피아노건반을 두드리는 듯한 선율이 흐릅니다.

 

 

 

 

 

 

 

정말 겉만봐서는 화장실이 아니라 분위기 좋은 카페를 연상하게 만드네요^^

 

 

 

 

 

 

 

 

 

 

 

 

 

 

 

 

 

주변조경도 참 예쁘게 잘 꾸며놨습니다.

 

 

 

 

 

 

 

 

 

 

 

 

 

 

 

 

 

 

 

 

 

 

 

 

 

 

 

 

하수처리장 뒷산으로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놓았더군요

 

 

 

 

 

 

 

 

 

 

 

 

 

 

 

 

 

 

 

 

 

 

 

 

 

 

 

 

 

 

돌과 나무를 이용해 다양한 울림소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조형물입니다.

 

 

 

 

 

 

 

 

 

 

 

 

 

 

 

 

 

그렇게 험하지도 않고 가을단풍이 아름답게 내려앉아 꽤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지 방치된듯한 느낌이 들어 아쉽더군요.

 

 

 

 

 

 

 

 

 

 

 

 

 

 

 

 

하수처리장에서 바라본 생태공원쪽 모습입니다.

알록달록한 가을빛 색동옷으로 물들었네요.

 

 

 

 

 

 

 

 

 

 

 

 

 

 

 

 

하수처리장 건물외벽에도 이렇게 담쟁이 넝쿨이 어우러져 꽤 멋지더군요.

 

 

담쟁이/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개를 떨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 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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